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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주가 반등…옐런, ‘게임스톱 사태’ 들여다본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2.04 06:24
수정2021.02.04 08:18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게임스톱 주가가 밤사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인데,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로 불거진 증시 변동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류정훈 기자, 게임스톱 주가가 다시 올랐죠?
네, 어제(3일)보다 2.68% 오른 9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게임스톱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100달러 선을 넘진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347달러까지 올랐었는데, 월요일 31%, 그리고 어제는 60% 폭락하면서 9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개인 투자자들한텐 아찔한 하루였을 텐데요. 상승 흐름에 올라탔던 개미들의 손실이 컸겠어요?
네, 대표적인 인물이 키스 질인데요.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개미 군단을 이끈 장본인입니다. 

질은 레딧과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의 주식 잔고를 공개했는데요.

현지 시간 2일, 하루 동안 1,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5억 원을 날렸습니다. 

1일에도 게임스톱 주가가 30% 넘게 폭락한 바 있었죠.

이때도 520만 달러, 약 58억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런데도 게임스톱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직도 7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상태라면서 버티겠다고 말했습니다.

질은 게임스톱 주식 5만 주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레딧에선 개미들이 자신의 주식 잔고를 공개하면서 게임스톱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도 사태 논의에 나섰다고요?
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한 시장 변동성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옐런 장관이 현지 시간 목요일,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고위급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알렉산드라 라만나 재무부 대변인은 "옐런 장관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벌어진 변동성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와 공정경쟁, 효율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연방준비제도 등 금융기관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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