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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사퇴요구에…홍남기 “절제된 말 한 것”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2.03 17:53
수정2021.02.03 19:35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선별과 보편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가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민주당에서 홍 부총리의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홍 부총리도 추가 입장을 내놨는데, 자세히 알아봅니다.

서주연 기자, 여러 얘기들이 오간 것 같군요?

[기자]

이낙연 대표가 오늘(3일) 최고위회의에서 어제 홍 부총리의 반대를 의식한 발언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입니다.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홍 부총리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서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곳간지기는 곳간지기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홍 부총리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도 "SNS로 반박하는 홍 부총리의 반응이  극히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홍 부총리도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오늘 국회를 찾은 홍 부총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절제된 표현으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홍남기 / 경제부총리 : 혹시 정부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확정된 것으로 전달이 될까 봐 재정당국의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제가 말씀드린 것으로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되겠고요.]

한편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번 당정 갈등과 관련해 "자유로운 논의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견을 좁혀나가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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