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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팔달] 또 불거진 우아한형제 김봉진 의장 ‘주식소유권 분쟁’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2.03 14:30
수정2021.02.03 15:23

[앵커]

김봉진 우아한형제 의장이 주식 소유권 분쟁에 휩싸였다고요?    

[기자]

네, 우아한형제들의 창업 초기 멤버 중 한 명인 이은호 씨가 SNS를 통해 김봉진 의장이 자신의 주식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는데요.

이 씨는 지난 2013년 김봉진 의장이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주식을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이 씨는 지난해 초 맡겨 놓은 주식을 돌려받고 싶다고 연락했지만, 김 의장이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당시 작성한 증여 서류에 다시 돌려준다는 내용이 없었다는 회사 측 입장만 전달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죠?

[기자]

이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입장입니다. 

즉 적정한 주식을 사들였고, 이씨가 차익을 거뒀다는 건데요.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SNS에 올렸다며 이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폭로 글을 올린 이 씨는 하루 만에 글을 다시 내리면서 이 사안은 흐지부지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같은 지분 소유권 논란이 과거에도 있었다고요?

[기자]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광주 등 지역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A씨와 지분관계를 둘러싼 약정금 소송전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A씨와 조정이 성립돼 소송전은 종결된 상태입니다.

이 같은 지분 소유권 분쟁은 배달의 민족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매각되자, 이미 판 지분에 대한 추가 보상을 노린 성격이 짙다는 게 업계 분석인데요.

그러나 지분 관련 잡음이 이어지면서 배달의 민족은 물론 김봉진 의장도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앵커]

배달의 민족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초기 불분명했던 지분 관계를 둘러싸고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을 앞둔 예민한 시기라 우아한형제들 입장에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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