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ESG 전도사·재계 대변인 최태원…총리에게 소송전 질책 당한 LG·SK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2.03 14:26
수정2021.02.03 14:59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한 주 간의 재계 소식 짚어보는 'C레벨 라운지' 시간입니다.
◇ 최태원, 4대 그룹 첫 상의 회장
첫 소식,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최 회장은 틈날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저희의 경제적 가치 안에는 경제적 가치만 만드는 그 자체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즉, 소셜 밸류를 만들어 나가는 기능도 같이 존재해야 한다 이게 미래에 저희가 추구해야 될 기업의 가치입니다.]
이런 그에게 붙은 별명, 'ESG 경영' 전도사입니다.
기업들이 앞으로 우리 미래나 사회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투자나 글로벌 경영에서 밀려날 수 있으니 환경, 사회, 투명한 지배구조 같은 부분을 잘 챙겨서 경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싶었을까요?
최 회장은 다음 달 말부터 국내 18만 상공인들을 대변하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경제계가 거는 기대도 남다릅니다.
4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인데다 재계 맏형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인데요.
아버지 고 최종현 회장이 그랬듯이 국가 경제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회장직을 수락한 그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현대가 1세대 '역사 속으로'
다음은 '리틀 정주영'으로 불려온 정상영 KCC 명예회장 별세 소식입니다.
지난 달 30일 향년 84세 나이로 타계한 정 명예회장은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에 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국내 재계의 1세대 기업가 중 한 분이었는데요.
과거 선진국에 의존하던 건축·산업자재 국산화에 기여한 인물이자 재계 인사로서는 드물게 평생 현장을 지킨 경영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로 범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은 이제 우리 경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 낯 부끄러운(?) 배터리 소송전
세 번째 소식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호되게 질책 당한 LG와 SK 배터리 회사 소송전 얘긴데요.
먼저 총리 발언부터 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달 28일) : 그렇게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 남이 누군지는 제가 거론하지 않더라도 아실 터인데…야 이거 정말 좀 저는 미국 정치권도 나서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미국의 정치권이 그래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총리의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배터리 회사는 보도자료를 황급히 뿌리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총리의 질책이 먹힐지 주목됩니다.
◇ 면목 없는 예병태 쌍용차 사장
마지막 소식은 예병태 쌍용차 사장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회사 여건 탓에 지난달 월급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월급을 절반밖에 못 줘 면목이 없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죠.
여기에 최근 지분매각 협상 결렬과 자본잠식, 부품공급 중단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직원들 볼 낯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회사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임원들과 사표를 제출한 상태지만 끝없이 추락하는 회사를 보면서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C레벨 라운지 여기까지입니다.
한 주 간의 재계 소식 짚어보는 'C레벨 라운지' 시간입니다.
◇ 최태원, 4대 그룹 첫 상의 회장
첫 소식,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최 회장은 틈날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저희의 경제적 가치 안에는 경제적 가치만 만드는 그 자체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즉, 소셜 밸류를 만들어 나가는 기능도 같이 존재해야 한다 이게 미래에 저희가 추구해야 될 기업의 가치입니다.]
이런 그에게 붙은 별명, 'ESG 경영' 전도사입니다.
기업들이 앞으로 우리 미래나 사회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투자나 글로벌 경영에서 밀려날 수 있으니 환경, 사회, 투명한 지배구조 같은 부분을 잘 챙겨서 경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싶었을까요?
최 회장은 다음 달 말부터 국내 18만 상공인들을 대변하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경제계가 거는 기대도 남다릅니다.
4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인데다 재계 맏형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인데요.
아버지 고 최종현 회장이 그랬듯이 국가 경제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회장직을 수락한 그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현대가 1세대 '역사 속으로'
다음은 '리틀 정주영'으로 불려온 정상영 KCC 명예회장 별세 소식입니다.
지난 달 30일 향년 84세 나이로 타계한 정 명예회장은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에 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국내 재계의 1세대 기업가 중 한 분이었는데요.
과거 선진국에 의존하던 건축·산업자재 국산화에 기여한 인물이자 재계 인사로서는 드물게 평생 현장을 지킨 경영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로 범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은 이제 우리 경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 낯 부끄러운(?) 배터리 소송전
세 번째 소식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호되게 질책 당한 LG와 SK 배터리 회사 소송전 얘긴데요.
먼저 총리 발언부터 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달 28일) : 그렇게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 남이 누군지는 제가 거론하지 않더라도 아실 터인데…야 이거 정말 좀 저는 미국 정치권도 나서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미국의 정치권이 그래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총리의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배터리 회사는 보도자료를 황급히 뿌리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총리의 질책이 먹힐지 주목됩니다.
◇ 면목 없는 예병태 쌍용차 사장
마지막 소식은 예병태 쌍용차 사장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회사 여건 탓에 지난달 월급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월급을 절반밖에 못 줘 면목이 없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죠.
여기에 최근 지분매각 협상 결렬과 자본잠식, 부품공급 중단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직원들 볼 낯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회사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임원들과 사표를 제출한 상태지만 끝없이 추락하는 회사를 보면서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C레벨 라운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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