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현대차, 전기차 출격 ‘완충’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2.03 06:52
수정2021.02.03 07:35

[앵커]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한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탑재된 아이오닉 5를 출시한 데 이어, 2층짜리 전기버스도 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2층 전기버스입니다.

4m 높이에 최대 71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종 테스트 작업을 완료하고 중장거리를 달리는 수도권 광역버스를 중심으로 2층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2층 전기버스가 중국산이 점령한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우리가 상용차 쪽이 아직 전동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거든요. 물론 중국 (1층 전기버스)도 있는데, 2층 버스를 통해 차별화하는 효과도 있는 거죠.]

현대차는 이외에도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들을 잇달아 내놓습니다.

상반기에는 아이오닉5가,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JW가 각각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2020년 한국판 뉴딜보고대회) :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저희 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 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정부도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금년 중 급속충전기 3천 개를 확충함으로써 당초 목표보다 조기 달성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