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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에트로까지”…명품불패에 본사매장 차린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2.02 18:00
수정2021.02.02 18:35

[앵커]

이태리 명품 브랜드인 에트로와 돌체앤가바나, 프랑스 명품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업체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국내 명품 시장을 주목하면서 직접 매장 마련에 나선 겁니다.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이태리 브랜드인 에트로는  지난해 국내 수입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직접 진출로 전환했습니다. 

또 다른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도  20년 가까이 손을 잡았던 신세계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끝내고, 올 1분기에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엽니다. 

프랑스 몽클레르, 지방시, 골드구즈와 벨기에 핸드백 브랜드 델보도 최근 2~3년 사이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직접 진출 형태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습니다.

해외 명품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 아래,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진출이라는 카드를 꺼내고 있습니다. 

몽클레르의 경우 신세계인터내셜과  합작을 하면서, 2019년에 전년 대비 30% 늘어난 1300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작년 주요 백화점 3사의 실적을 봐도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유독 명품 매출만 15% 이상 늘어났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명품을 구매할 소비력이 강해졌다는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명품업체들 입장에서는 합작이 아니라 직접 뛰어들겠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게 됩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직접진출 공세 속에 부진에 빠진 국내 토종 업체들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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