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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도 전기차 시대…현대차, ‘2층 전기버스’ 이르면 이달 초 출시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2.02 11:18
수정2021.02.02 11:57

[앵커]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이달 초 2층으로 된 전기버스를 출시합니다.

순수 전기만으로 운행이 가능한 2층 버스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동안 유럽에서나 볼 수 있었던 2층 전기버스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 2층 전기버스가 조만간 나온다고요?

[기자]

네,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2층 전기버스 개발을 마치고 내구성과 신뢰성 등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라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전까지 사전계약된 지자체 버스 운행사들에 자체 개발한 2층 전기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2층 전기버스는 지난 2017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개발한 상용 차량인데요.

현대차는 당초 이 차량을 지난해 말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성능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출시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기존의 버스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우선 버스 형태를 살펴보면 길이 13m, 높이 4m, 너비 2.5m로, 버스 기사를 포함한 71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1회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70여 분 정도입니다. 

해당 2층 전기버스는 송도~강남, 용인~종로 등 중장거리를 오가는 경기지역 광역버스에 우선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 전기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600억 원으로 중국산 전기버스가 전체의 30~4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2층 전기버스가 기존 단거리 위주인 1층 중국산 전기버스와 차별화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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