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설전’ 머스크 vs 로빈후드 CEO…거래 20주 완화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2.02 06:24
수정2021.02.02 08:51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 픽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일) 오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로빈후드 창업자가 지난주 게임스톱 거래 제한 조치를 놓고 설전을 벌였는데요.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는 CEO 두 명이 맞붙었는데, 오늘 이 소식, 뉴스 픽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장가희 기자, 먼저 게임스톱 주가부터 살펴보죠. 밤사이 많이 떨어졌죠?
네, 그래프로 살펴보실까요.
밤사이 30% 넘게 급락하면서 2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게임스톱을 놓고 머스크와 로빈후드의 블래드 테네브 CEO가 설전을 벌였다고요?
네, 클럽하우스라는 신생 소셜미디어에서 게임스톱을 둘러싸고 질문과 대화가 이어졌는데요.
머스크 CEO는 비밀을 다 털어놔라, 고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느냐는 등 강도 높게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증권 결제를 담당하는 미국의 NSCC가 청산 결제 증거금으로 30억 달러를 추가로 넣으라고 요구했고, 스타트업으로서 갑자기 큰돈을 마련할 수 없어 증거금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스톱 주식 매수 주문을 막아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매수 한도를 1주로 묶었다가 4주로 확대했고, 조금 전 다시 20주로 올렸습니다.
다만 이미 20주 이상의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추가로 매수를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매매 제한이 헤지펀드와 연관되어 있다는 비판도 계속 받아왔잖아요?
네. 머스크는 테네브에게 로빈후드는 시타델 캐피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는데요.
머스크가 시타델을 콕 짚은 건 이유가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개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진짜 수익을 얻는 곳은 바로 월가입니다.
즉, 로빈후드는 중개만 해주고, 시타델 같은 초단타 매매 증권사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패턴 등 거래 데이터 정보를 팔아 돈을 얻는 거죠.
로빈후드는 이런 식으로 올리는 매출의 40%를 시타델로 얻고 있습니다.
시타델은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 투자자가 낸 주문보다 빨리 주문을 내 이익을 내고, 아주 일부를 로빈후드에 건네는 겁니다.
또, 시타델은 최근 게임스톱 공매도로 파산 위기에 몰린 멜빈캐피털에 포인트72와 27억 5천만 달러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도 했고요.
포인트72 창업자는 최근 게임스톱 여파로 트위터를 닫은 뉴욕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언입니다.
이 같은 관계 때문에 시타델이 로빈후드에 개인 거래를 막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 거죠.
테네브는 헤지펀드의 압박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또 비트코인 관련해서도 언급했죠?
네, 머스크는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로 소개했는데요.
8년 전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할 때 샀어야 했는데 좀 늦은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비트코인의 지지자가 됐다,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로부터 널리 받아들여지기 직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 때문일까요.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3% 가까이 올라 3만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네, 그래프로 살펴보실까요.
밤사이 30% 넘게 급락하면서 2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게임스톱을 놓고 머스크와 로빈후드의 블래드 테네브 CEO가 설전을 벌였다고요?
네, 클럽하우스라는 신생 소셜미디어에서 게임스톱을 둘러싸고 질문과 대화가 이어졌는데요.
머스크 CEO는 비밀을 다 털어놔라, 고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느냐는 등 강도 높게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증권 결제를 담당하는 미국의 NSCC가 청산 결제 증거금으로 30억 달러를 추가로 넣으라고 요구했고, 스타트업으로서 갑자기 큰돈을 마련할 수 없어 증거금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스톱 주식 매수 주문을 막아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매수 한도를 1주로 묶었다가 4주로 확대했고, 조금 전 다시 20주로 올렸습니다.
다만 이미 20주 이상의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추가로 매수를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매매 제한이 헤지펀드와 연관되어 있다는 비판도 계속 받아왔잖아요?
네. 머스크는 테네브에게 로빈후드는 시타델 캐피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는데요.
머스크가 시타델을 콕 짚은 건 이유가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개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진짜 수익을 얻는 곳은 바로 월가입니다.
즉, 로빈후드는 중개만 해주고, 시타델 같은 초단타 매매 증권사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패턴 등 거래 데이터 정보를 팔아 돈을 얻는 거죠.
로빈후드는 이런 식으로 올리는 매출의 40%를 시타델로 얻고 있습니다.
시타델은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 투자자가 낸 주문보다 빨리 주문을 내 이익을 내고, 아주 일부를 로빈후드에 건네는 겁니다.
또, 시타델은 최근 게임스톱 공매도로 파산 위기에 몰린 멜빈캐피털에 포인트72와 27억 5천만 달러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도 했고요.
포인트72 창업자는 최근 게임스톱 여파로 트위터를 닫은 뉴욕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언입니다.
이 같은 관계 때문에 시타델이 로빈후드에 개인 거래를 막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 거죠.
테네브는 헤지펀드의 압박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또 비트코인 관련해서도 언급했죠?
네, 머스크는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로 소개했는데요.
8년 전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할 때 샀어야 했는데 좀 늦은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비트코인의 지지자가 됐다,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로부터 널리 받아들여지기 직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 때문일까요.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3% 가까이 올라 3만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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