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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이르면 이달 초 출시…국내 최초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2.01 18:02
수정2021.02.01 19:13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9년 공개한 2층 전기버스 투시도)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이달 초 '2층 전기버스'를 출시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 개발을 마치고 현재 내구성과 신뢰성 등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며, "설 연휴 전까지 사전계약된 지자체 버스 운행사들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순수하게 전기만으로 운행이 가능한 2층 버스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전기버스에는 최대 71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70여 분 정도입니다. 

현대차는 해당 전기버스를 송도~강남, 용인~종로 노선 등 경기지역 광역버스에 우선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출시를 앞둔 2층 전기버스의 외형은 재작년 5월 처음 공개됐는데, 해당 버스는 정부가 2017년부터 지원한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현대차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개발한 차량입니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해 12월에 2층 전기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목표한 성능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출시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600억 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 보급된 전기버스는 모두 650대로, 이중 중국산 전기버스가 전체 전기버스 시장의 30~4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2층 전기버스 개발로 크기와 주행거리 면에서 기존에 국내에 보급된 단거리 1층 전기버스 위주인 중국산 전기버스와 차별화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의 상용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으나 이번 2층 전기버스 개발을 계기로 국내 상용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제고는 물론 전기버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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