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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국가 경제 역할 고민”…재계 ‘맏형’ 역할 기대감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2.01 17:52
수정2021.02.01 19:30

SK그룹 성장 동력을 다진 최태원 회장은 이제 재계 리더로도 나섭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앞으로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태원 회장이 재계 대표 경제단체를 맡게 됐죠?

네, 오늘(1일) 서울상의 회장단은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대했습니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데요.

추대 배경 들어보시죠.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 직후) : 우리나라 경제를 상당 부분 대표할 자격을 갖췄다고 봅니다. 본인 자신이 평소 상생이나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 생각합니다.]



최태원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단체 수장으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최태원 회장이 맡게 되면 4대 그룹 총수로선 첫 상의 회장이 나오는 건데요.

정부의 기업규제 법안과 관련한 재계 입장 전달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사이, 경제단체 간의 가교 역할도 과제인데요, 들어보시죠.

[추문갑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 대기업의 목소리만 대변할 게 아니라 중소기업의 목소리도 함께 귀를 기울이면 좋을 것 같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떻게 서로 상생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지 귀를 기울여줬으면….]

앞으로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오는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후 다음 달 24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될 예정입니다.

선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사업보국'을 강조하며 재계를 이끈 바 있는데요.

2대에 걸쳐  재계 양대 경제단체의 수장을 맡게 된 최 회장도 자신의 지론인 사회적 책임을 설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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