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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전진기지’ M16 승부수…정부도 반도체 지원사격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2.01 17:51
수정2021.02.01 19:11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로 평가되는 SK하이닉스 차세대 공장이, 첫 삽을 뜬지 25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습니다.

정부도 차세대 반도체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37층 높이, 축구장 8개 면적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M16입니다.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필수인 극자외선, EUV 장비가 도입됐습니다.

보다 더 미세한 공정이 가능해졌고 생산 능력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에는 공장 설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반도체 업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년에는 전략 분야 팹리스 성장지원 R&D, 전력반도체 등 유망시장 선점 R&D, AI반도체 등 신시장 도전 R&D 등 시장별, 분야별 R&D를 집중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2400억원,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통합한 인공지능 반도체, PIM에 1조원을 투입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맞물려 산업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수요처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올해) 반도체 시장 (수출)상황은 언택트 시대의 일상화와 5G 확산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반도체 집중 육성책과 최태원 회장의 선제적 투자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4년 만에 10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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