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에 임금 7% 손실 추정…저소득층 더 큰 손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2.01 13:57
수정2021.02.01 14:19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임금은 최대 7% 정도 줄고, 저소득층의 임금손실률이 더 커서 분배 상황도 나빠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임금·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10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잠재 임금손실률은 7.4%로 추산됐습니다.
이탈리아·스페인의 강력한 봉쇄 조치(3∼4월)가 우리나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고, 2.5·2·1단계는 3단계 강도의 각 50%, 35%, 20% 수준이라고 가정한 결과로. 각 단계별 시행 기간은 1단계가 5.5개월, 2단계는 3.5개월, 2.5단계가 1개월로 전제됐습니다.
소득 5분위별 잠재 임금손실률은 ▲ 1분위 -4.3% ▲ 2분위 -2.9% ▲ 3분위 -2.2% ▲ 4분위 -2.1% ▲ 5분위 -2.6%로, 대체로 소득이 적을수록 임금 손실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분배 관련 지니계수와 빈곤 지수는 각 0.009포인트(p), 6.4%포인트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니계수(0∼1)는 값이 클수록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고, 임금 분포에서 '중위소득(가운뎃값)의 60%(빈곤선)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인 빈곤 지수도 높아질수록 소득 분배 상황이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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