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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칠성사이다 가격 인상…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2.01 11:22
수정2021.02.01 11:56

[앵커]

지난주 뚜레쥬르가 빵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오늘(1일)부터 햄버거, 사이다 등 다른 식음료 가격도 오릅니다.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신윤철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빵 가격을 얼마나 올린 건가요? 

[기자]

뚜레쥬르는 지난 29일 빵 제품 90여 종 가격을 평균 100원, 약 9% 인상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뚜레쥬르 측은 "밀가루와 쌀 등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수개월째 회사가 감내하다가 이번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커리 업계 1위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당장 가격 인상은 없다면서도 원재료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밀가루와 쌀 이용이 많은 농심을 비롯한 라면회사들은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칠성사이다, 롯데리아 등 가격도 오늘부터 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제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의 출고 가격이 6~7%, 금액으로는 약 100원가량 오릅니다. 

콜라 시장 1위인 코카콜라가 지난달부터 가격을 인상하면서 후발주자인 롯데칠성도 이를 따라간 건데요. 

롯데리아 역시 오늘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립니다. 

식품업계는 원재료의 가격 인상과 코로나 여파로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와중에 한 회사가 올리면 경쟁사도 덩달아 가격을 올리는 양상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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