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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4명 중 1명 농지 보유…강기윤 액수 1위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2.01 11:21
수정2021.02.01 13:37

[앵커]

땅에는 각각 용도가 정해져 있죠. 

그중에서 농지는 소유 조건이 좀 복잡합니다. 

상속을 받았다면 1만㎡, 주말 체험농장용으로는 1천㎡까지만 소유할 수 있고, 그 이상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현역 21대 국회의원 4명 중 1명이 이런 농지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호 기자, 4명 중 1명꼴이면 정확히 몇 명이었다는 겁니까?

[기자]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76명으로, 4분의 1을 약간 넘습니다. 

오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내용인데, 이들 76명은 본인 혹은 배우자가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8명은 1만㎡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었고, 1천㎡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전체 76명 중 51명으로 60%를 넘었습니다. 

경실련은 만약 1만㎡ 이상의 농지를 상속받은 의원이 농업경영을 하지 않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땅이 가장 많은 의원은 누구였습니까?

[기자]

액수 기준으로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15억 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창원에 1만 70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창원의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요. 

면적 기준으로는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도 평창 등의 필지 35곳, 모두 11만 5천㎡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정당별 농지 보유액 총액을 따져 보면 국민의힘이 86억 7천만 원어치를 보유해 압도적인 1위였고, 더불어민주당이 38억 4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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