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탁’발 변동성에 뉴욕증시 ‘휘청’…다우, 3만선 무너져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1.30 09:25
수정2021.01.30 09:32
미국 뉴욕 증시가 '게임스탁'발 변동성에 휘청이면서, 한 달 반 만에 다우지수 3만선이 무너졌습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 넘게 떨어지며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2% 가까이 빠진 3,714.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 내린 1만3,070.69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이번 주 3%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는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입니다.
개미와 헤지펀드의 대결로 주목받는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 급락을 딛고 67.9% 폭등했습니다. 인기 증권앱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중개업체들이 게임스톱 등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게임스톱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서만 1,600% 이상 폭등했고, 개미들의 또 다른 집중 매수 대상인 AMC엔터테인먼트는 500% 이상 치솟았습니다. 게임스톱 주식 등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다른 보유 주식들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분위기가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주요 기술주인 애플은 3.7%, 테슬라는 5.0%, 마이크로소프트는 2.9% 각각 떨어졌습니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번 접종에 상온 보관이 가능해 기대를 모았던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예방효과는 평균 66%로, 95%를 기록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94%를 기록한 모더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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