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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즉석밥·칠성사이다도 가격 올린다…설 이후 봇물 터진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1.29 17:59
수정2021.01.29 22:10

[앵커]

최근 식품, 외식업계가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거나 올릴 예정입니다.

쌀과 달걀 등 식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게 이유인데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가계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식품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물건 담기가 무섭다고 하소연합니다. 

[황인서 / 고양시 화정동 : 거의 두 배쯤 오른 기분입니다. 지난주보다는 틀림없이 뭔가 많이 비싸졌다는 느낌입니다]

[박선아 / 서울시 상도동 : 수산물이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에 명절이라서 그런지 야채도 많이 오른 거 같습니다.]

쌀과 달걀 가격이 뛰자, 각종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풀무원의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은 10%, 샘표 통조림 제품은 40% 가량 올랐는데, 여기에 즉석밥 시장 2위인 오뚜기는 설 연휴 이후 최대 9%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

사이다 등 음료가격도 예외가 아닙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출고가격을 6년 만에 평균 7% 인상했습니다. 

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다음 달 1일 버거와 디저트 등 가격을 최저 100원에서 최대 200원 올립니다. 

식품업계는 각종 식자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달걀과 쌀을 주원료로 하는 제빵, 즉석밥, 막걸리를 생산업체들이 설 연휴 이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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