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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0.49%p 급등…‘빚투’ 우려에 대출 조이기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1.29 17:58
수정2021.01.29 22:10

[앵커]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0.49%p나 오르면서 8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은행들이 지난해 연말 대출 제한을 위해 우대금리를 줄인 기저효과 영향입니다.

정광윤 기자, 전체 가계 대출금리,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2.72%로 0.07% 포인트 올랐는데요.

넉 달째 상승세입니다.

특히 많이 오른 건 일반 신용대출 금리인데요.

3.5%로  한 달 새 0.49% 포인트 급등해, 8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오른 건 '영끌'과 '빚투' 등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우려한 금융당국 지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 신용대출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신용대출 만기 연장 때 이런 금리상승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신용대출을 많이 받은 분들이라면 이자 부담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9%로 0.03% 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지난 2019년 7월(2.64%)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제자리걸음이었는데요.

전달 0.89%였던 정기예금금리와 1.16%였던 정기적금금리  모두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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