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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생산 -0.8% ‘첫 마이너스’ 산업생산…연말 ‘트리플 증가’ 분위기도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1.29 11:19
수정2021.01.29 11:56

[앵커]

코로나19 불황으로  지난해 국내 산업생산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12월만 떼어서 보면 회복 분위기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수영 기자, 지난해 우리 산업지표 사상 첫 마이너스네요?

[기자]

네,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생산 지수가 지난해 -0.8%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부진이 뼈 아픈 수준이었는데, 숙박과 음식점, 운수와 창고업 생산의 크나큰 감소로 2019년보다 2%나 줄었습니다.

소비도 2003년 -3.1% 이후 17년 만에 제일 많이 쪼그라들었는데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가 2019년에 비해 0.2% 줄었는데, 옷과 화장품 등의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1995년 소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보인 건 1998년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앵커]

그런데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회복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볼 만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 달보다 0.5% 늘었는데, 11월에 0.8%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겁니다.

11월 대비 지난달 광공업 생산도 3.7% 늘었는데, 반도체와 기계장비 쪽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소매판매가 0.2% 늘었는데,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3.9%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강력한 거리두기 여파로 숙박과 음식점, 운수업과 창고업 같은 서비스업만 1.1% 감소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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