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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생산 -0.8%…통계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1.29 08:47
수정2021.01.29 10:03

[앵커]

코로나 여파로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났는데요.

오수영 기자, 지난해 우리 산업 지표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생산 지수가 지난해 -0.8%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부진이 뼈아픈 수준이었는데, 숙박과 음식점, 운수업 생산의 크나큰 감소로 2019년보다 2%나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비도 줄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가 2019년 대비 0.2% 감소했는데, 옷과 화장품 등의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6% 늘었는데, 2019년에 설비투자가 6.2%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지난해 12월엔 경기회복 가능성을 보여줬죠?

[기자]

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볼 만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 달보다 0.5% 늘었는데, 11월에 0.8%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입니다.

11월 대비  지난달 광공업 생산도 3.7% 늘었습니다.

다만 강력한 거리두기 여파로  서비스업만 1.1% 감소했습니다.

또 소매판매가 0.2% 늘었는데, 음식료품 등 판매가 3.9%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밥 먹는 수요가 늘면서 음식료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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