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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제·임금협상 대립…삼성화재 첫 파업 ‘초읽기’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1.28 18:00
수정2021.01.28 18:49

[앵커]

삼성화재 노동조합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사 간 임금교섭이 오랜 기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중앙노동위원회가 나서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양측 간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안지혜 기자, 노사가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조정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했고, 오늘(28일) 오후 2시부터  두 번째 조정을 진행 중인데요.

여전히 양측간 의견 차이가 커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도 노사 간 합의가 불발되면 중노위가 조정중단을 선언하고, 노조는 정당한 파업권을 얻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쟁점은 뭡니까?

[기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대립하는 건 임금인상률과 임금피크제 부분입니다.

노조는 올해 4.4% 임금인상률을 요구하는 한편 회사는 2%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큰 간극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금피크제도 쟁점인데요.

현재 55세부터 적용하는 10% 임금 삭감을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처럼 57세부터 연 5% 삭감으로 동일하게  바꾸자는 게 노조의 요구입니다.

지난해 초 노조 출범 이후 이번이 첫 번째 임금 단체협상인 만큼  노조도 선명성 강조를 위해서라도 쉽게 물러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의  첫 번째 파업이 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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