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토스뱅크 출범 임박…인터넷은행 ‘삼국시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1.28 17:57
수정2021.01.28 18:36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연내 출범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본인가 신청을 코앞에 둔 토스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는 3월 인가를 받을 경우 오는 7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사 체제로 재편됩니다.
2세대 토스뱅크…중금리 대출로 '승부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 가운데 하나는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신용 대출 외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추가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수장을 교체한 케이뱅크도 곧 신규 상품으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 역시 중신용등급의 개인고객이나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치열해진 '중금리 대출' 시장 경쟁 속 토스뱅크의 첫 경쟁 상대로는 케이뱅크가 꼽힙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토스뱅크는 벤처캐피탈로부터 많은 자금을 출자받아서 영업할 가능성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지향하는 소매금융보다는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위주의 특화서비스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느냐가 영업전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 경쟁에서 이기는 은행이 카카오와도 경쟁이 되는 사업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케이뱅크 게 섰거라?…자본력으로 '혁신' 지켜야
하지만 1세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만 해도 높았던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 만큼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넷은행만의 혁신은 사라지고 기존 은행과 비슷한 예대마진만 남아버렸다는 것이 그 배경인데요.
실제 카카오뱅크는 2017년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등장했지만 출범 이후 고신용자 유치에 주력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 공개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상반기 취급한 전체 가계신용대출 금액(17조3452억원) 가운데 98.5%(17조783억원)는 과거 신용등급 기준 1∼4등급 차주였습니다.
5~6등급의 중신용자 대출금액은 1.37%에 그쳤습니다.
케이뱅크도 자금난을 이유로 기대 만큼 중금리 대출에 주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직장인 신용 대출 등 고신용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은 물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재수’ 끝에 예비 인가 문턱을 넘은 토스뱅크가 시장의 진짜 '메기'가 되어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본인가 신청을 코앞에 둔 토스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는 3월 인가를 받을 경우 오는 7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사 체제로 재편됩니다.
2세대 토스뱅크…중금리 대출로 '승부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 가운데 하나는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신용 대출 외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추가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수장을 교체한 케이뱅크도 곧 신규 상품으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 역시 중신용등급의 개인고객이나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치열해진 '중금리 대출' 시장 경쟁 속 토스뱅크의 첫 경쟁 상대로는 케이뱅크가 꼽힙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토스뱅크는 벤처캐피탈로부터 많은 자금을 출자받아서 영업할 가능성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지향하는 소매금융보다는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위주의 특화서비스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느냐가 영업전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 경쟁에서 이기는 은행이 카카오와도 경쟁이 되는 사업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케이뱅크 게 섰거라?…자본력으로 '혁신' 지켜야
하지만 1세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만 해도 높았던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 만큼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넷은행만의 혁신은 사라지고 기존 은행과 비슷한 예대마진만 남아버렸다는 것이 그 배경인데요.
실제 카카오뱅크는 2017년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등장했지만 출범 이후 고신용자 유치에 주력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 공개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상반기 취급한 전체 가계신용대출 금액(17조3452억원) 가운데 98.5%(17조783억원)는 과거 신용등급 기준 1∼4등급 차주였습니다.
5~6등급의 중신용자 대출금액은 1.37%에 그쳤습니다.
케이뱅크도 자금난을 이유로 기대 만큼 중금리 대출에 주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직장인 신용 대출 등 고신용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은 물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재수’ 끝에 예비 인가 문턱을 넘은 토스뱅크가 시장의 진짜 '메기'가 되어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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