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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 키운다…비트고·KDAC와 업무협약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1.28 11:32
수정2021.01.28 11:45

[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왼쪽부터), 피트 나자리안 비트코 CRO, 김준홍 KDAC 대표가 ‘디지털자산 업무협약식’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자료=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보관)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암호화폐 등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신한은행은 오늘(28일) 미국의 디지털 자산 금융서비스 기업인 비트고(Bitgo), 커스터디 전문기업인 한국 디지털 자산수탁(KDAC)과 함께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향후 가상자산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전반의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과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비트고는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0% 이상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기관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고객사를 위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일본금융청(FSA)의 승인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25%가 비트고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시장진출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기업 페어스퀘어랩이 설립한 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시행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은 “3사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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