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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줄줄이 파업?…한화생명 이어 삼성화재 오늘 분수령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1.28 11:25
수정2021.01.28 12:00

[앵커]

한화생명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판매 자회사와 관련해 갈등을 빚었는데 결국 합의가 결렬된 것인데요.

노사가 갈등을 빚는 삼성화재도 오늘(28일)이 파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창섭 기자, 한화생명 노사가 어떤 부분에서 대립한 건가요?

[기자]

지난달 한화생명이 영업조직을 분리해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는데요.

한화생명 노조는 이런 자회사 설립이 고용 불안과 근로조건 악화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하며 고용 안정 등에 대한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한화생명 노조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태갑 / 한화생명 노조 위원장 : 회사는 자회사와 관련된 보장은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본사에 대한 고용보장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오늘까지도) 회사가 고용 안정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무기한으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화생명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기자]

한화생명은 "임직원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승계를 확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노조가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 등 무리한 조건을 요구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노조는 "직원이 본사에 남을지 자회사로 갈지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자회사 조건을 좋게 만들면 누구나 자회사로 가려고 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삼성화재도 오늘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화재 노사는 임금피크제 완화와 올해 임금인상률 수준에서 대립했는데요.

이번 조정에서 노사 합의가 결렬된다면,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실제로 파업을 하게 되면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의 첫 파업이 되는데요.

이로써 한화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오늘이 파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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