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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집값 더 오를 것” 응답비 지난달 이어 최고치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1.28 11:22
수정2021.01.28 11:58

[앵커]

집값이 오를 거라는 예측이 새해 들어 한풀 꺾였지만, 연령대별로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2030세대만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수영 기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내렸는데도 연령대 별로는 숫자가 갈렸죠?

[기자]

네, 한국은행의 이번 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렸습니다.

2013년 1월부터 집계돼온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거라고 응답한 사람 비율이 더 높다는 뜻입니다.

전체적으로는 1년 뒤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응답 비율이 소폭 줄었지만, 40세 미만 청년층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1월, 12월까지 3번이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12월 수준이 유지된 겁니다.

[앵커]

왜 이런 차이가 난 건가요?

[기자]

'살지는 못해도 일단 사놓고 보자'라는 심리로 갭투자에 뛰어든 30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9년 서울 아파트 구매자 중 30대와 40대의 비율은 29%로 엇비슷했는데,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통계를 보면
30대가 30.7%로 올라가고 40대는 27.3%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원래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고연령층 사이에서 높고 젊은 층에서는 낮은 편이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저연령층에서 평균보다 지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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