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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삼성 OLED 탑재한다…10년 만의 ‘현-삼 동행’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1.28 11:22
수정2021.01.28 12:32

[앵커]

현대차가 3월에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의 협업 사례가 많지 않아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정연 기자, 양사 협업 내용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3월에 출시하는데요.

이 차는 사이드미러에 기존 거울 대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화면을 달아 카메라로 차량 뒤와 옆을 보는 옵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대차는 여기에 쓰일 디스플레이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든 OLED 제품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아이오닉5의 운전석과 조수석 문 최상단에 위치할 예정인데요.

참고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적용한 아우디 전기차 'e-트론'에도 2018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사가 손을 잡는 게 거의 10년 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1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현대차에 내비게이션용 8인치 LCD를 3년간 공급한 적은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공식적인 협업은 없었습니다.

양사의 협력관계 분위기가 조성된 건 지난해부터인데요.

지난해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했고, 같은 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답방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양사간 협업 관계가 향후 더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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