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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난 코나에 고개 숙인 현대차…화재원인은 누구에게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1.27 17:52
수정2021.01.27 19:03

[앵커]

리콜됐던 전기차 코나에서 다시 화재가 나자 현대차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화재 원인이 배터리셀에 있을지 아니면 다른 기기에 있을지 조사 중인데, 조사 결과 발표는 3월 이후로 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불이 난 전기차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13번째 화재 사고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화재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현재 정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2019년부터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는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아직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일단 '배터리셀' 결함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시킨 배터리 셀을 장착시킨 뒤 8만km나 주행실험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실제 화재로 이어진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배터리 셀 문제 외에도 배터리 제어 시스템, BMS 결함이나 다른 장비 결함의 문제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충전기는 화재 원인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리콜된 차량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조사 결과 발표는 좀 더 늦춰질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대구 그거 (화재사건) 없었으면 3월 이내에 발표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아요. 대구 사건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어서….]

현재까지 국내 코나 차량은 2만 4천 대가 BMS 업데이트 등의 리콜 조치됐고, 2천 대는 배터리가 교체됐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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