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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vs 어피니티, 연일 장외 설전…쟁점은?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1.27 11:24
수정2021.01.27 11:59

[앵커]

국내 대형 보험사인 교보생명과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 사이에 연일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검찰에 기소된 걸 두고 설전이 뜨거운 상황인데요. 

왜 이렇게 싸우고 있는 건지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양측은 며칠에 걸쳐 차례대로 입장문을 내면서 상대를 비난하거나 자기 논리를 방어하고 있는데요. 

일단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과거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비싸게 팔려는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싸게 사려는 교보생명 사이에 분쟁이 벌어졌는데요. 

교보생명은 가격 산정 과정에 회계사와 어피니티측이 가격을 공모했다고 주장했고, 어피니티측은 단순한 관행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검찰이 어피니티 관계자와 가격 산정에 참여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관계자를 기소하면서 교보생명의 주장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앵커]

쟁점은 뭐가 될까요?

[기자]

네, 판례가 많이 없는 사건이긴 한데 결국 회계사의 고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가치를 실제로 부풀렸느냐도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피니티측에서는 교보생명이 다른 회계법인에서 주식가치를 저렴하게 산정해 왔으면 자신들이 주장했던 가격도 무산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가격 산정은 제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은 오랜 법정 공방을 거쳐야 이들의 분쟁도 끝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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