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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경영 현대약품…6년만 매출 뒷걸음질 해법은?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1.27 11:22
수정2021.01.27 12:32

[앵커]

미에로화이바, 마이녹실로 유명한 현대약품이 오너 3세 경영에 돌입했는데요.

오랜 시간 경영 수업을 받아온 이상준 사장이 경영 키를 쥐게 됐는데, 뒷걸음질 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등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김기송 기자, 현대약품이 오너 경영 체제를 출범시켰죠.

이상준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네, 현대약품 오너 3세인 이상준 사장이 회사의 단독 대표가 됐습니다. 

2003년 입사해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18년여만인데요. 

최근 김영학 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이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가 꾸려졌습니다. 

이상준 대표는 현대약품 창업주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자 현대약품의 2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앵커]

현대약품, 이상준 오너체제가 출범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죠? 

[기자]

네, 당장 회사 볼륨을 키워야 하는 게 현안입니다.

회사 수익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한해 3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경비 및 원가 절감을 통한 거지,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는 보기 힘든 구석입니다. 

현대약품은 매년 '매출 1500억원 돌파'라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매출은 1330억원대에 그쳐 6년 만에 전년보다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약품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분야인 중추신경계, 즉 CNS 약물분야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CNS 사업부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 특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지난해와 올해 역시 이 품목 도입으로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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