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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백복인 사장 2연속 연임?…변수는 기업은행·정부?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1.27 11:22
수정2021.01.27 11:59

[앵커]

KT&G가 새로운 사장 선임 준비에 들어갑니다.

백복인 현 사장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할지가 관심을 모으는데요.

첫 번째 연임 과정에서 강력하게 반대했던 기업은행이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김완진 기자, KT&G가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인데요.

백복인 현 사장은 연임에 도전합니다.

2015년 10월 자리에 올랐고 2018년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연임이 유력해 보입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새로 20개 넘는 나라를 뚫은 데다, 호실적까지 이끈 게 배경입니다.

KT&G는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익을 거둔 데다 4분기 흐름도 양호했던 것으로 보여, 지난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이 예상됩니다.

주주친화정책도 적극적인데요.

KT&G는 백 사장 취임 이후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을 늘려왔는데요.

지난 2016년 3600원에서 2019년 4400원까지 늘었고, 업계에선 지난해 배당금으로 4800원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 사장 연임이 유력하지만, 변수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기업은행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첫 연임 당시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셀프 연임'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는데요.

백 사장이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인수 이후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어 연임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반대의 배경에는 기업은행의 최대 주주인 정부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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