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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손정의, 40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소프트뱅크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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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1.27 07:35
수정2021.01.27 08:19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글로벌 비즈입니다.

◇ EU, 38억 달러 규모 전기차 지원 승인

유럽연합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35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8천억 원 규모의 '유럽 배터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테슬라와 BMW를 포함한 42개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되는데요.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이번 프로젝트가 2028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자금의 조달, 배분과 같은 세부 논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대규모 혁신은 특정 국가나 기업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면서 "유럽 각국이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자재 추출부터 설계 및 생산, 재활용과 폐기까지 모든 공정을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자동차 관련 소식, 하나 더 볼까요.

세계 최대 통신용 칩 제조업체 퀄컴이 제너럴모터스의 차세대 모델에 사용될 '콕핏' 칩을 제공합니다.

콕핏 칩은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에 걸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데요.

퀄컴과 GM은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머스크, 아마존과 '스타링크' 공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를 놓고 아마존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CNBC는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중 일부를 계획보다 낮은 고도로 옮기기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 관계자들을 설득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두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타링크의 고도 수정이 아마존 카이퍼 인공위성 궤도를 방해하고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오히려 아마존이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방해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우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손정의, 40년 만에 회장직 물러나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40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손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 세대교체와 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후임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이 회장직을 물려받게 되고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이 오는 4월부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해 사업 실무를 총괄하게 됩니다.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부문 등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소프트뱅크그룹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처로 꼽혔던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 LVMH, 티파니 새로운 전략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이달 초 인수 합병을 완료한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루이비통은 티파니의 방대한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금과 고급 보석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은제 장신구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32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매장의 새 단장과 함께 새로운 시계 라인업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놀트 회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쇄신을 통해 티파니의 위상을 높이고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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