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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분기 영업익 41% 늘어…올해 변수는 ‘전기차’

SBS Biz 강산
입력2021.01.27 06:21
수정2021.01.27 08:32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 감소한 2조 7,800억 원, 매출은 1.7% 줄어든 10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영향인데요.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조 6,41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강산 기자, 4분기 실적 회복은 어떤 영향 때문인가요?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 등 고급 차와 SUV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충당금 이슈도 반영된 거죠?


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세타2 엔진 품질 충당금으로 2조 원 이상을 적립했습니다.

약 3,1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성은 더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중요한 건 올해인데, 어제(26일) 현대차가 실적 내놓으면서 올해 구체적인 경영목표도 제시했죠?
이렇게 구체적인 연간 가이던스를 공개한 건 올해가 처음인데요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와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는 3월 말쯤 전기차 아이오닉5를 유럽에 출시합니다.

올해 완성차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11% 늘어난 416만대로 잡았고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4~5%로 제시했습니다.

또 R&D와 설비투자에 올해 8조 9천억 원을 쓴다는 계획입니다.

목표 실현을 할 수 있을까요?
변수가 많습니다.

아이오닉5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기여하겠지만 당장 수익성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수익성을 높일 고가 라인업을 갖춘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이 변수로 꼽힙니다.

코나 전기차 화재로 인한 품질 리스크도 변수인데요.

코나는 앞서 잇따른 화재로 전 세계 7만 7천 대가 리콜 조치됐습니다.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강화되는 연비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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