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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공모주 차등 배분…큰손들은 ‘차등’ 개미는 ‘균등’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1.26 17:55
수정2021.01.26 19:20

[앵커]

지금까지 공모주 배정방식은 돈을 낸 만큼 더 받는 차등 배분이었는데요.

이 차등배분 방식이 오늘(26일)로 끝나고, 앞으로는 최소 청약 증거금만 내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분위기도 바뀌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 오늘 3곳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균등배분 방식을 적용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는 청약이 약 12만 건이 몰리고 청약증거금은 약 3조 원이 들어왔습니다.

반면 차등배분 방식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경우, 청약 건수는 6만 건으로 상대적으로 적고 증거금은 11조 6천억원으로 더 많이 몰렸는데요.

공모가 차이도 있고 투자자들은 회사 성장성 등을 보고 투자해 단순 비교할 순 없습니다.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균등배분 기업에는 소액 투자자가 차등배분을 한 기업에는 소위 큰손인 고액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 : (청약)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는데 균등배분도 있고 로봇 산업을 진정 리딩할 수 있는 (회사기 때문에). (균등배분으로) 많은 투자자한테 기회가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앵커]

공모주 방식에 따라 투자자들의 동향도 달라지는 거네요? 

[기자]

네, 그동안 청약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가 공모주를 모두 가져가 비판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일정 금액 이상만 내면 무조건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균등배분 방식이 올해부터 도입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공모주 청약에는 소액 투자자가 늘어나는 양상인데요.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증권사 관계자 : 차등배분 방식보다는 좀 더 많은 투자 기회가 확보됐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균등배분 청약방식으로 올해 IPO 시장 분위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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