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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ICT 주력산업 전면 부상…전통 제조업 친환경 전환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1.26 17:54
수정2021.01.26 19:20

[앵커]

코로나19는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온 만큼 산업계 지형도 바꿔놨습니다.

거세지는 비대면 흐름 속 정보통신기술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한 반면, 직격탄을 맞은 전통 제조업은 변신을 택하고 있습니다.

저희 뉴스프리즘에서는 오늘(26일)부터 코로나 발생 1년 사이 산업계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방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도체와 가전은 비대면 산업 성장에 힘입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대표적인 ICT 산업군입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으로 IT 기기 사용이 늘며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집콕'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전제품도 날개 돋친 듯 팔렸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은 비대면 사회가 불러온 디지털 전환 바람을 타고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이나 시설투자 없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었습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작년에도 그렇지만 올해도 그게(비대면 흐름이) 계속 이어져가는데, 전반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기업들의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로도 작용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 4대 그룹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로봇, AI 등 미래 먹거리에 적극 투자하며 사업 구조를 활발히 재편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의 바로미터인 주식시장 시가총액만 놓고 봐도 혁신으로 무장한 대표 기업들의 약진은 두드러졌습니다.

업종별 양극화도 뚜렷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치료와 관련해 국내 바이오 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이동제한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여행업은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입니다.

또 경기에 민감한 정유·철강·조선·해운 등은 수요 부진 여파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습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산업 재편은 신산업의 부상과 전통 산업의 체질 전환 형태로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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