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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카드론 1등급·7등급 금리차 더 벌어졌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1.26 17:53
수정2021.01.26 19:20

[앵커]

은행권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장기카드대출, 카드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간 카드론 금리차이가 더 커지고 있다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에게 더 유리했습니다.

고신용자 금리를 살펴보니  우리카드는 6개월 사이 11.4%에서 6.6%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현대카드는 2.7%p, 롯데카드는 2%p 가량 낮아졌습니다.

반면 저신용자 금리는 오히려 더 오르거나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현대카드는 17.3%에서 20.3%로 3%p 올랐고 신한카드도 0.7%p 가량 높아졌습니다.

다른 카드사들의 금리는 낮아졌지만 그 폭은 1%p도 채 안 됩니다. 

[A 카드사 관계자 : 수익도 수익이지만 볼륨도 성장시켜야 한다면 (고신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 지난해 하반기 고신용자와 저신용자간 카드론 금리차는 6개월 사이 평균 7.4%에서  9.4%로 더 커졌습니다. 

[B 카드사 관계자 : 시기가 지날수록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조이기, 억제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카드론 금리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법정 최고금리 (인하) 때문에 아마 갭이 많이 벌어져 있을 거예요. 시간 지나면 저신용자는 아예 카드론이 불가능할 거예요.]

대출 시장에서 저신용자의 부담은 계속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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