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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첫 마이너스 성장…지난해 3·4분기 연속 경기회복세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1.26 11:20
수정2021.01.26 11:59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우리 경제가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분기별로 뜯어보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나타내, 회복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요.

오수영 기자, 지난해 경제성장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를 기록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제2차 석유파동이 터졌던 1980년과 1998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에도 0.8% 플러스 성장을 했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GDP는 3분기보다 1.1% 증가하면서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4분기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5.2%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3차 재확산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정부투자와 건설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타격이 큰 관광이나 서비스업 대신 제조업 비중이 높고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산업이 잘 구축돼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성장률 하락이 가파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럼 4분기에 수출 이외 다른 분야는 어떤가요?

[기자]

4분기 소비와 투자는 줄었습니다.

강력한 거리두기 여파로 민간소비가 1.7%, 정부소비는 0.4%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지만 운송장비가 줄어들면서 2.1%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8%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등이 위축됐지만 정보통신업과 의료·보건·사회서비스업이 성장해 전체적으로는 0.4% 성장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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