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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금 50% 지급 유예…협력업체 지급에 유동성위기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1.25 13:52
수정2021.01.25 15:14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차가 이달과 다음 달 직원 임금 50% 지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서 "고육지책 일환으로 1월 개별소비세 유예 신청에 이어 1월과 2월 급여를 부분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병태 사장은 "영세 협력업체의 경우 현금으로 자재 대금을 지급하는 실정"이라며 "대금 미지급으로 이들 업체가 부도가 나면 도미노식 부품 기반 붕괴는 물론 우리도 생산 자체가 파행을 겪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예 사장은 "지난달 만기도래 어음 중 미결제분과 1·2월 어음만기 일부 결제 등으로 자재 대금이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점도 자금 수지가 급격히 악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쌍용차는 오는 29일 1천800억∼2천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가 도래하는데, 쌍용차 350여개 중소 부품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는 작년 10월부터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이 5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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