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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야심작’ 신세계 까사미아, 4년여 만에 백조로 탈바꿈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1.25 11:24
수정2021.01.25 12:07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고치고 꾸미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가구 업체들이 덕분에 수혜를 봤는데,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사장이 인수한 첫 회사 '까사미아'도 당초 목표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지현 기자, 우선 지난해 까사미아 지난해 실적 전망치가 어떻습니까?

[기자]

내부적으로 까사미아는 지난해 목표였던 매출 1,600억 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이미 1,188억 원으로, 2019년 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까사미아는 지난 2018년 1월 신세계백화점이 인수했는데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책임경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M&A였습니다. 

인수 직후에는 흑자를 내던 까사미아가 적자 전환으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172억 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실적 부진을 겪었던 배경은 뭔가요?

[기자]

우선 인수 첫해인 2018년 7월 라돈 침대 사건에 휘말렸고요. 

또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445억 원을 투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2018년 말 임병선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오프라인에선 프리미엄 매장을 강화하면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해나갔고, 온라인 부문에서는 지난해 7월에 라이프 스타일 전문 플랫폼 '굳닷컴'을 론칭하면서 시장에 대응했습니다. 

매출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까사미아는 올해 흑자 전환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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