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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릴·글로, 연초부터 90% ‘폭탄세일’…왜?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1.25 11:24
수정2021.01.25 12:07

[앵커]

담배회사들의 궐련형 전자담배 마케팅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대 90% 할인 등 파격적인 할인을 통한 판촉 경쟁이 거세다고 합니다. 

김완진 기자, 담배업계의 궐련형 담배와 관련한 공격적 판촉,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우선 BAT 코리아가 '글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글로 프로'를 다음 달 7일까지 9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KT&G도 자사몰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3월 말까지 '릴 미니'를 70% 할인하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다음 달 3일까지 기존 아이코스를 반납하면 신제품을 5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런 판촉 행사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영향에, 이달 전자담배 점유율이 전체 담배 시장의 15%를 넘으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담배업체가 파격적이다 싶을 정도의 판촉을 하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판촉 활동을 금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게 배경입니다.

현재 이들 궐련형 담배는 담배가 아닌 전자기기에 속해 할인과 판촉이 가능한데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담배 유사 제품, 전자담배 기기에 대해서도 판촉행위를 금지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때 대대적인 할인을 내세워 그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값 부담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을 공략해 최대한 많이 보급한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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