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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자동차 값도 오르나…“車반도체 최대 20% 가격 인상”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1.25 11:21
수정2021.01.25 12:06

[앵커]

차량용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완성차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 중인지, 설마 자동찻값도 오르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자동차에도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데 그 값이 오른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후방 센서 등이 작동하려면 반도체가 필요하고, 차 한 대당 최소 200개가 들어갑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2위인 네덜란드의 NXP 등 기업들이 자동차 반도체 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제품값을 올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가격이 10% 오르면 자동차 회사들의 영업이익은 1%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해외 업체들은 공장 셧다운까지 하고 있던데, 우리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아우디, 포드, 크라이슬러 등은 일부 공장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1분기에 총생산량이 약 10만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 반도체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최소 한 달분은 확보했고, 한국지엠 역시 생산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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