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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세미트럭 본격적 생산 전망…15만 달러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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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1.25 07:14
수정2021.01.25 09:1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삼성, 美 반도체 플랜트 투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최대 170억 달러, 우리 돈 18조 8천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고, 텍사스와 애리조나, 뉴욕주가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공장이 오는 2022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2천 명 가깝게 고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번 투자계획의 중요한 변수는 인센티브라고 분석하면서 공장 유치를 위해 각 주 정부가 세금 감면과 인프라 시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미국 정부가 대만과 중국, 그리고 한국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1월 통과된 국방수권법에 새롭게 반도체 칩 제조 관련 인센티브가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 테슬라, 세미트럭 생산 예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세미트럭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CNBC는 테슬라가 최근 네바다주 스파크스 공장의 세미트럭 생산라인에서 일할 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는데요.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전기 트럭 생산 계획을 공개했지만 이후 모델3와 모델Y 생산에 집중하면서 전기 트럭 계획을 늦춰왔습니다.

당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주행거리 482km, 가격 15만 달러 모델과 주행거리 804km 18만 달러 모델, 두 종을 생산할 계획이었는데요.

2년 안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DHL그룹과 월마트 등으로부터 선주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 독일, 대만에 칩 부족 해소 도움 촉구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칩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등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독일이 대만 정부에 칩 공급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 장관은 대만 정부에 서한을 보내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를 설득해 칩 부족 문제 해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알트마이어 경제 장관은 "독일 자동차 업계가 이미 TSMC와 칩 납품에 대해 직접 협의 중이고, 건설적인 신호가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독일 경제부처 대변인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업계와 이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폴크스바겐, 칩 공급업체 손해 배상 검토

한편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에 대해 주요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반도체 병목현상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부품공급 업체인 보쉬와 콘티넨털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토빌워치 매거진은 폴크스바겐 측이 보쉬와 콘티넨털로부터 부분적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보잉, 2030년까지 100% 바이오 연료 사용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오는 2030년까지 100% 바이오 연료로 비행할 수 있는 상업용 항공기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션 뉴섬 보잉 전략담당 이사는 "화석 연료로 인한 환경 피해를 줄이는 것이 보잉의 큰 도전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절반을 줄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오 연료 항공기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글로벌 항공사들의 트렌드인데요.

로이터통신은 보잉이 기존 제트 연료 비중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재활용 식물성 기름과 동물성 지방, 사탕수수 등 다양한 공급원에서 나온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잉 관계자는 국제 표준 개발 기구와 협력해 혼합 한도를 높여 확대 사용을 허용한 다음, 전 세계 항공 규제 기관들을 설득해 안정성을 인증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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