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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韓 5G에 손 내민 애플…국내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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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1.25 07:14
수정2021.01.25 08:0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1000만 원 계좌 90만 원 벌 때 10억 계좌는 4억을 벌었다

오늘(25일)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수익률에 관한 기사로 시작하겠습니다.

증권가 속설에 "큰돈은 큰 장을 벌어준다"라는 말이 있죠.

지난해 1,000만 원 미만 투자자가 90만 원을 벌 때,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들은 4억 원을 벌었다는데요.

무엇이 이들의 성적표를 가른 걸까요?

조선일보는 투자종목이 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NH투자증권 조사 결과, 10억 이상 큰 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했는데요.

바닥에서 우량주를 사냥해 오래 묵혀두는 식으로 돈을 버는 건데요.

이런 자산가들과 다르게 '작은 손'들은 급등주만 골라 투자해 쓴맛을 봤습니다.

1,000만 원 미만 투자자들은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인버스에 투자했고, 또 신풍제약과 씨젠 등 변동성이 큰 바이오 종목을 매수해 수익률 격차를 벌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급등주나 테마주로 몰려가기보다 기업가치와 미래 전망에 따라 장기투자하는 큰 손들의 투자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모바일 사업 철수 위기' 바람 앞에 선 LG전자, 협력업체는 '폭풍전야'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거나 크게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전자에 휴대전화 부품 등을 납품해온 협력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부품 협력업체의 경우 제조사 간 기술 경쟁이 심해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 거래를 하지 못하는데요.

그래서 LG전자의 물량이 끊기면 기존 인력이 손을 놓고, 생산 설비도 무용지물이 되는 겁니다.

지금 같은 하청 구조에서 1차 협력업체의 일감이 사라지면 2차, 3차 업체도 도미노식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게다가 최근 LG전자 사이언스파크에 함께 들어간 회사나 재작년 생산 설비를 들고 함께 베트남으로 간 회사들도 몇 년 만에 설비를 철수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과연 협력업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애플, 5G 강국 한국에 손짓…"스노우 같은 대박 앱 또 만들자"

애플이 5G 강국인 우리나라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애플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에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 계획을 밝혔는데요. 

애플이 추진하는 애플 아카데미는 지역 대학과 함께 미래 개발자를 키워내는 1년짜리 무료 교육과정입니다.

전공이나 코딩 경력과 관계없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국내 어느 대학과 손잡을지 주목됩니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한국의 차세대 앱 개발자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IOS 앱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의 iOS 앱 경제와 5G 생태계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썩는 플라스틱' 사활 건 LG화학·롯데케미칼

국내 화학 업계가 '중국발 플라스틱 전쟁'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주요 도시에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2026년까지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학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화학기업들의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속도가 앞으로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식물이나 미생물을 활용해 만드는 플라스틱으로 기존 플라스틱이 달리 6개월~1년 안에 완전히 분해됩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은 2024년 242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은 잇달아 바이오 플라스틱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SKC와 LG화학, CJ제일제당 등은 올해 본격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난항…지분 매각 이견

쌍용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한 협상 시한이 지난 22일까지였지만, 이때까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75%를 모두 팔고 싶지만, 잠재적 투자자인 HAAH 오토모티브와 산은은 지분 일부를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게다가 쌍용차 노조와 산은 간 간극도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원 주도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최악의 경우 보유 자산이 전부 매각되고, 채무 상황에 쓰여 회사가 사실상 공중분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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