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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판 옮긴 ‘쩐의 전쟁’…ARKX가 선택할 혁신기업은?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1.25 06:32
수정2021.01.25 07:56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 픽입니다. 

최근 우주항공산업이 신성장 테마로 급부상했죠.

한 자산운용사가 우주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우주산업 투자 열기에 불을 지폈는데요. 

장가희 기자,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우주까지 뻗어 나가는군요.

[기자]

네, 최근 국내외 할 것 없이 우주 산업과 관련된 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관심을 촉발한 건 바로 ETF 출시가 예고되면서죠?

[기자]

네, 최근 미 펀드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항공우주를 테마로 한 액티브 ETF인 ARKX 상장 계획서를 제출했고, 3월29일까지는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어떤 종목을 ETF에 담을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활용 가능한 로켓, 인공위성 또 무중력 체험선 등 준궤도 비행체 산업, 항공 드론 등 50개 기업이 투자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사실 아크가 투자업계에서 영향력이 무척 세져서 아크가 주목하는 업종에 대한 신뢰가 강해졌죠.

[기자]

네.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 같은 파괴적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운용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큰 성과를 내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고, 현재 운용자산 규모만 45조 원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아크가 주목하는 업종이 제2의 신성장 업종이 될 것이라고 받아들여진 거죠.

이미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발 빠른 서학 개미들의 매수 순위 최상위에 올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떤 업종들이 ETF에 편입될까요?

[기자]

아크인베스트가 테슬라에 투자해 대박을 낸 만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가 유력합니다. 

아크가 주목하는 재사용 로켓 사업과도 일맥상통하고요. 

현재 스페이스X는 비상장기업이라 바로 편입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부인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수년 안에 IPO 할 것이라고 한 만큼, 상장 즉시 ETF에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어떤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겨질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우주 관광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인데요.

이미 ETF 발표와 함께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ARKX 출시 전에 미리 가능성 있는 주식을 매수한 거죠.

인공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나 중국 드론회사 이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도 아직 상장되지 않은 우주 관광 유망 기업인데요. 

최근 우주항공산업 주도권이 민간으로 넘어오면서 우주기업들의 IPO 열풍이 거세게 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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