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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살처분 1천만 마리 넘어서…달걀 한 판 가격 전년대비 25%↑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1.24 09:09
수정2021.01.24 10:3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한 산란계 수가 1천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란계는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기르는 닭을 말합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어제(23일) 0시까지 살처분한 산란계는 1천13만8천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육용오리 162만3천마리, 종오리 11만6천마리, 육계 563만1천마리, 종계 93만6천마리, 토종닭 57만8천마리, 기타 175만4천마리를 합하면 살처분한 가금류는 2천77만6천마리에 달합니다. 

살처분 농가는 모두 371개이며 이중 산란계 농장이 134개(36.1%)입니다. 살처분이 이루어진 농장 수와 개체 마릿수 모두 산란계 농장이 가장 많았습니다. 

산란계 농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 22일 특란 10개 산지 가격은 1천697원으로 평년(2016∼2020년) 1월 대비 43.6%, 지난해 1월 대비 45.8% 증가했습니다.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6천610원으로 평년과 전년보다 각 23.8%와 24.8% 올랐습니다.

달걀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달걀 가공품 8개 품목 등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톤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달걀 등의 관세를 면제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선 미국산 신선란 60톤을 수입해 공매 입찰을 거쳐 판매할 계획입니다.

aT는 추가로 도입되는 물량은 가격 상황을 고려해 공개경쟁입찰과 실수요업체 직접 공급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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