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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바뀌면 재건축된다”…불안한 강남 아파트값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1.22 17:54
수정2021.01.22 19:18

[앵커]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는데요.

새로운 시장이 서울시를 이끌게 되면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전용면적 108제곱미터가 30억원에 거래된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은  7500만원 더 올랐습니다.

[압구정아파트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 : 저희는 그동안에 덜 올랐던 거죠. 재건축에 대한 그런 어떤 걸 생각해서 오른 부분도 있지만은 지금 전국이 다 오르니깐….]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구 압구정과 강동구 둔촌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강남권 전체가 이번 주 0.13% 올라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소유자 : 거기(아파트)서 세금이 나가면 얼마나 어려운지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 (시장으로) 오면 (재건축이) 되는 거예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재건축과 상관없는 주변 아파트값까지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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