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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조일 때 저축은행은 늘렸다…대출금리 인하 러시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1.22 17:50
수정2021.01.22 19:21

[앵커]

금리를 높이고 한도를 줄이는 등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웬일인지 저축은행은 분위기가 정반대입니다.

지난해에만 대출 금리를 5% 가까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17.4%에서 16.5%로 1%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선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9%p로 가장 많이 내렸고, SBI와 OK저축은행도 1%p 넘게 인하했습니다.

IBK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5%p 가까이 떨어졌고 키움YES와 애큐온도 평균보다  더 낮췄습니다.

[업계 관계자 : 중금리 (대출) 늘어난 것 때문에 그래요. (법정최고금리가) 20%로 내려간다고 하니까 14~14.5% 그정도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있죠.]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의  중금리 대출 확대를 지향하는 분위기입니다.

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다"며 "중금리 대출 등으로 더 낮추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중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빚투' 우려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위기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상황인데 제1금융권과 다르게 금리를 낮추면서 빚투보다 생존을 위해서 하는 게 많다고 생각하고요.]

한편,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1억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축소했고 수협은행은 마이너스통장 신규 발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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