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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인텔도 뚫었다…첫 파운드리 수주

SBS Biz 강산
입력2021.01.22 11:12
수정2021.01.22 12:00

[앵커]

미국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물량을 처음으로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산 기자 연결합니다.

인텔이 실적과 함께 사업 방향을 오늘(22일) 공개했죠?

[기자]

네, 인텔은 "오는 2023년 출시할 7나노미터 제품을 자체 제조할 것"이라며, "특정 기술과 제품 생산 물량은 파운드리 활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소 한계가 있는 공정은 삼성전자 등 외부업체에 맡기겠단 뜻인데요.

앞서 인텔은 지난해 7월 7나노 공정 문제로 제품 출시 일정이 6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인텔은 오늘 특정 업체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인텔의 팻 겔싱어 차기 CEO는 다음 달 15일 공식 취임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분기 매출 200억 달러, 주당순이익 1.52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33% 증가한 PC 반도체 판매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인텔이 자존심을 구기고 파운드리를 늘리겠다고 공식화했는데, 삼성전자의 수주가 유력하죠?

[기자] 

미국 IT 전문매체 세미애큐리트 등은 삼성전자가 최근 인텔과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인텔 칩을 생산한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업계는 인텔이 그래픽처리장치 생산을 맡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규모는 1달에 300mm 웨이퍼 1만5천장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인텔이 요구하는 수준의 미세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 두 곳 뿐입니다.

시장은 인텔이 삼성, 대만 TSMC와 함께 듀얼 벤더 시스템으로 외주를 맡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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