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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투자자 찾기 난항’ 쌍용차…급여 삭감에 매각 불발 대비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1.22 07:01
수정2021.01.22 07:34

[앵커]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 찾기로 출구를 모색하면서도, 이후 대안까지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차가 대주주인 마힌드라, 새 투자자, 산업은행과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일부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산업은행은 조건부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조에 쌍용차 단체협약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흑자로 전환할 때까지 쟁의 행위를 중지를 서약한다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쌍용차의 소수 노조인 금속 노조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득중 / 쌍용차 금속노조 지부장 : 끝까지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고통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개탄스럽습니다.]

매각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노조에 당장 이번 달 급여부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삭감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쌍용차는 매각 불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이후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매각이 결렬될 경우 관리 대상으로 넘어가고 불가피한, 어떻게 보면 아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수적으로 동반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비해야 하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기업회생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습니다.

다시 한번 생사를 가를 선택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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