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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100일’…미래 모빌리티 혁신 가속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1.22 07:01
수정2021.01.22 11:53

[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정 회장은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며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그동안의 제조업 그룹 이미지를 100일 만에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지난해 10월) :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더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이후 전기차와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또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 원에 인수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핵심 계열사인 기아차의 사명을 기아로 변경했고, 글로벌 IT 기업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는 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사업장 점검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혼혈주의라든지 적과의 동침이라든지 또 합종연횡 같은 움직임을 통해서 미래 모빌리티를 석권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고요.]

그러나 정 회장이 넘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재작년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는 지배구조 개편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꼽힙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이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GBC 건립 계획도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수정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 자동차 품질 문제와 경직된 노사관계 등도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정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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