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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뒤 첫 입장·준법위 회의…삼성 해외로 옮긴다고? “가짜”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1.21 17:55
수정2021.01.21 18:55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정인아 기자, 나흘 만에 처음 입을 연 거죠.

이 부회장,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법위의 활동이 실효성 없다며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지 않았는데요.

이 부회장이 준법위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을 실어준 모습입니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지난 2017년 2월엔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온라인에선 이 부회장의 '옥중 회견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돌기도 했는데, 이건 뭡니까?

[기자]

"삼성 본사를 제3국으로 옮기겠다"는 내용의 옥중회견문이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변호인을 통해 밝힌 입장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준법감시위원회, 첫 회의가 오늘(21일) 열렸는데, 어떤 의견이 나왔습니까?

[기자]

준법위는 실효성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준법위는 4세 승계 포기 등 지배구조 구축 문제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정기회의에선 계열사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논의했는데요.

계열사가 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거나,  재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할 땐 이사회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준법위는 오는 26일 삼성그룹 7개 계열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준법문화 정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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