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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없는 LG폰 ‘파괴적 변화’ 갈림길…하이엔드 집중, 중저가 매각 가닥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1.21 17:55
수정2021.01.21 18:55

[앵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축소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그 방식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저가 부문 사업은 매각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인수에 나설 후보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 통해  고객 팬덤을 강조했습니다.

[구광모 / LG그룹 회장 (지난 4일 신년사) : 평범하고 보편적인 니즈가 아니라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니즈를 찾아야….]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 초반대로  피쳐폰 시대의 영화는 사라졌습니다.

[박진석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 : MC 부문에 대한 매각이나 혹은 축소에 대한 루머가 그동안 계속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실현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

스마트폰은 사물인터넷 시대의 중추입니다.

롤러블폰과 같은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고 중저가 부문은  매각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가장 유력 후보로는 베트남의 빈그룹이 꼽힙니다.

구글, 페이스북 등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파괴적 변화를 강조한 만큼 전면 철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철수하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매각이나 철수를 단행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은 내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IoT 가전이나 로봇,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사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경쟁사의 폴더블폰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마지막 혁신 카드 롤러블폰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가를 전망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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